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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1군 첫 홈런' 송찬의, 역전패 당한 LG에 위안 안겨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23·LG 트윈스)가 복귀전에서 1군 정규리그 첫 홈런을 때려냈다. 송찬의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소속팀이 4-6로 패해 빛이 바랬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높은 기여도를 보여줬다. 송찬의는 LG가 1-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사구를 얻어내 출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1번 타자 홍창기의 내야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나선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까지 노렸다. 그러나 키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당하고 말았다. 몸에 닿지 않았다고 느낀 송찬의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최초 판정(세이프)는 번복되지 않았다. 송찬의는 4회 초 2사 1·2루에서는 정찬헌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으니, 송찬의의 볼넷 출루는 득점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 데뷔 첫 홈런까지 기록했다. 팀이 3-6, 3점 뒤진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송찬의는키움 투수 이승호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추격 기세를 올리는 홈런이자, 자신의 1군 무대 첫 공식 홈런이었다. LG는 이후 홍찬기가 볼넷, 박해민이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김현수가 내야 뜬공, 채은성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송찬의의 활약은 위안을 줬다.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지명된 송찬의는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치며 주목받았다. 류지현 감독은 그를 개막 엔트리에도 넣었다. 그러나 본 무대가 열리자, 송찬의의 방망이를 차갑게 얼었다. 7경기에서 타율 0.188에 그쳤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사이 훈련 중 부상까지 당했다. 4월 13일 잠실 SSG 랜더스전 교체 출전 뒤 한동안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260에 그치며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상호를 대신해 콜업됐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직접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4 22:21
야구

에이스도, 출루왕도, 4번타자도 없는데…잘 나가네 LG

'우승 후보' LG 트윈스가 주전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잘 나가고 있다. LG는 지난 5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4 역전,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이날 LG 4번 타자 채은성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대신 유강남이 4번 타자를 맡았고, 신예 문보경과 송찬의가 각각 5~6번을 책임졌다. 타선의 무게감이나 짜임새가 떨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셋은 나란히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LG는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한 홍창기의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홍창기-박해민-김현수로 1~3번을 구성하려던 LG의 계획은 시작부터 틀어졌다. 대신 4년 총액 6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박해민이 1번 타자로 나서 공격 첨병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또한 개막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케이시 켈리가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해 LG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그는 올해엔 발목 부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기로 했다. 에이스와 리드오프, 4번 타자까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홍창기는 지난해 타율 4위(0.328) 출루율 1위(0.456)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단일 시즌 출루 역대 2위(297회)를 기록했고, LG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100볼넷을 얻었다. 켈리는 LG에서만 통산 42승(27패)을 올려 구단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올해로 네 시즌째 뛰고 있다. 정규시즌(3.00)보다 포스트시즌(1.78) 평균자책점이 더 낮다. 채은성은 LG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2018년 119타점) 기록을 보유한 해결사이자,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한 중심타자다. 이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LG는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입증했다. LG는 최근까지 주전 1~2명이 빠지면 팀이 흔들렸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나 포스트시즌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전급 선수가 빠져도 이를 대체하는 선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오른 송찬의의 깜짝 등장과 함께 문보경과 문성주가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였던 마운드에서도 김윤식과 임준형, 손주영 등이 선발 자원으로 올라섰다. 켈리가 빠진 가운데 플럿코-이민호-임찬규가 선발 등판한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주전 선수의 안도감은 사라지면서 점차 경쟁 분위기가 조성된다. 대체 불가 유격수로 통하던 오지환도 "예전에는 내가 주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후배들이 성장해 긴장감이 생겼다. 내가 다쳐서 자리를 비우면 (다른 선수들로) 채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신예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있다. LG도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는 힘을 갖추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LG는 곧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 켈리는 이번 주말 NC와 주말 3연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고, 홍창기는 8일부터 퓨처스(2군) 경기에 나선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04.06 15:37
야구

KK 김광현, 복귀전부터'K·K·K·K'

'KK' 김광현(34·SSG 랜더스)이 압도적인 호투로 KBO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2019년 10월 14일 SK 와이번스(SSG의 전신) 소속으로 선발 투수로 나섰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890일 만의 등판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김광현은 직장폐쇄(Lockout)가 풀리길 기다리다 결국 친정팀 SSG 복귀를 결정했다. 계약이 늦어져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SK 시절 선배였던 엄정욱과 윤희상의 야구 아카데미에서 몸을 만들었지만, 페이스가 처질 수밖에 없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이었던 이유도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까닭이다. 우려를 깨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선발 투수 이반 노바에 이어 6회 초 등판한 김광현은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초구로 시속 145㎞ 직구를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빠른 템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김광현은 4구째에 시속 139㎞ 슬라이더를 몸쪽에 던져 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후속 타자 오지환에게 직구, 슬라이더, 커브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한석현에게는 슬라이더와 커브만 던져 4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모두 예리한 변화구 제구로 만들어낸 루킹 삼진이었다. 7회 초도 등판한 그는 첫 두 타자도 좌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잡아냈다. 스타에 맞서는 깜짝 스타가 나타났다. 시범경기 홈런 1위를 질주하던 송찬의가 김광현에게 불의의 일격을 날렸다. 송찬의는 김광현이 초구에 던진 시속 150㎞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 올렸다. 이날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던 송찬의는 김광현에게 날린 홈런까지 더해 시범경기 홈런 단독 1위(5개)를 질주했다. 송찬의의 활약으로 LG가 4-2로 이겼다. 김광현은 2이닝 동안 공 27개를 던지며 2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 평균 시속 147㎞를 던지며 첫 경기 점검을 마쳤다. 시범경기 두 번째로 등판한 노바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했다. 직구는 평균 시속 148㎞, 투심 패스트볼은 평균 시속 147㎞를 기록했다. LG는 송찬의가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문보경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정규 시즌 선발로 등판할 케이시 켈리(3이닝 무실점)-임찬규(3이닝 1실점)가 나눠 던진 후 진해수(1이닝 1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나눠 던지며 임무를 완수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2022.03.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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